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28일 실시된 2곳의 중의원(하원에 해당) 보궐선거에서 승리, 연립여당 의석에 관계없이 단독으로 중의원 원내 과반수인 241석을 확보했다. 자민당은 이날 미야기(宮城)와 시가(滋賀) 선거구에서 실시된 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1년4개월만에 중의원 과반수를 회복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인기를 재삼 확인시켜준 동시에 고이즈미 총리의 구조개혁 작업에 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본언론은 분석했다. 특히 자민당은 미국 주도의 테러보복 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의 참의원 통과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2지역의 보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문제의법안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가 명확히드러났으며,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에 대한 국민적 신임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 온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은 29일 참의원 본회의에서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며, 연립여당이 과반수를 점하고 있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본회의 통과가 확실시된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