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하데라시 도심에서 28일 2명의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최소한 15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총격 사건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TV 방송국에 보낸 비디오녹화테이프를 통해 자신들이 이날 테러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팔레스타인 과격분자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범인들이 하데라 도심에서 차를 타고가던중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사건 발생후 구급차들이 현장으로 급파됐으며 경찰은 현장 주변의 통행을 차단했다. 텔아비브 북부에 위치한 하데라는 요르단강 서안에 인접해 팔레스타인 과격분자들의 테러가 빈발해왔다. 이에앞서 요르단강 서안과 접한 이스라엘 영내에서도 이날 오전 차를 타고가던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병사 한명을 사살했다. 총격사건은 이스라엘이 당초 약속한 철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뒤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추가 테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10일 전 요르단강 서안 6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점령했으며 이날 철군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행위 전면 중단 등 철군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철군을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라아난 기신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하데라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에도 불구하고 베들레헴과 베이트 잘라 등 2개 자치지역에서는 예정대로 병력을 철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