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트렌턴의 소방대원 1명이 호흡기 탄저병 유사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관리들은 소방서에서 우편취급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대원에게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호흡기 탄저병 유사증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 소방대원의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현재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결과가 나오려면 이틀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뉴저지주 보건당국은 탄저균이 발견된 프린스턴 우체국을 폐쇄한데이어 역시 탄저균이 발견된 해밀턴 시 우편처리센터에서 우편물을 취급한 민간업체직원들에게 예방차원의 항생제 복용을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유잉 소재 웨스트 트렌턴 우체국에서는 탄저균이 발견되지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과 대형건물, 우편 집배실 4천여 곳에 대해 일제 탄저균 검사를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정공사는 4천만달러 규모의 우편물 소독장비 8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 장비를 워싱턴 지역 우체국에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유잉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