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부 지역 마을에서 군인들이2주전 동료 군인들이 살해된 데 대한 보복으로 주민 130여명을 학살했다고 조지 아쿠메 베누에 주지사가 25일 밝혔다. 아쿠메 주지사는 "전날인 24일 그베지에서 130여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22일과 23일 이틀간 베누에주와 카라바주 경계에 있는 마을4곳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적십자사도 이날 군인들의 양민 학살에 항의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진 베누에주마쿠르디에서 시신 10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시신 10구가 마쿠르디의 연방의료센터에 안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시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종분규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군인들은 2주전 동료 군인들이 살해된 데 앙심을 품고 주민 수 십명을 살해했으며 학생들은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쿠르디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