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테러 수사관들은 이집트 출신의 난민신청자를 런던 자택에서 체포해 심문중이라고 영국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영국내 알-카에다 대변인'으로 불리는 샤세르 알-시리는 테러공격 배후조종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오사마 빈 라덴이 보낸 암살범 2명을 도와주고 알-카에다의 최근 위협을 홍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런던 서쪽에 있는 알-시리의 아파트와 인근의 이슬람관측센터(ISO) 본부를 급습했다. 알-시리가 도와준 암살범들은 아프가니스탄 반군지도자 무사드를 9.11테러 3일전에 암살했으며 그는 이들을 위해 추천서를 써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그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체포를 요청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한 고위 경찰관은 그의 체포가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알-시리의 체포가 영국내에 은신하고 있는 이슬람 투사들에 대한단속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