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4일 연합군은 오사마빈 라덴을 결국 잡겠으며 다만 체포 시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GMTV 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는 한 빈 라덴을 잡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빈 라덴을 법정에 세워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그를 잡는 일"이라고 말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생사에 관계없이" 빈 라덴을 잡겠다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블레어 총리는 공습을 통해 목표 중 하나인 알-카에다 훈련장의 파괴를 실질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이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탈레반 정권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빈 라덴을 숨겨주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많은 군사 시설을 파괴했으며 그들이 정권을 교체하거나 빈 라덴을 인도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성탄절까지는 연합군이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 중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