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한 국민지지도가테러참사를 계기로 급등, 부시 대통령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지도자에서 국민의 확고한 지지기반을 토대로 `전시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 CNN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 취임 9개월에 즈음, 부시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집중 부각, 부시 대통령이 테러참사와 상하이(上海)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전시지도자로서 면모를 과시, 부시 행정부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2일 부시 행정부에 대한 브루킹스연구소의 국민적 지지도 조사결과를 소개, 지난 7월 57%에 불과했던 부시 대통령에 국민적 신뢰도가 테러참사후 10월들어 83%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방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의 경우에도 지난 7월 63%에 머물렀던 지지도가 10월에는 80%로 상승했다. 특히 연방정부에 대한 신뢰도의 경우, 어느시기에 얼마만큼 정부를 신뢰하느냐는 물음에 테러참사후 "항상 신뢰한다"가 15%, "대부분의 경우 신뢰한다"가 42%, "일부 경우에만 신뢰한다"가 39%,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겨우 2%에 불과해 부시행정부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를 보여주었다. 미 국민들의 70-90%는 이와 함께 대통령 임명직 공직자의 경우, 일반 시민들 이상으로 "애국적이고 ,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다"고 응답해 테러참사이후 부시 행정부 공직자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CNN 방송은 이에 앞서 21일 `뉴스인물'에 부시 대통령 취임 9개월을 평가, 지난1월 부시 대통령 취임에서부터 테러참사에 이르기까지 부시 대통령의 국정운영성과를 다루면서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운 후 경험이부족한 주지사로부터 출발해 테러참사를 계기로 전시지도자로서 대통령 위상을 굳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