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상군은 지시가 있을 경우 아프가니스탄으로 즉각 출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22일 밝혔다.


훈 장관은 토니 블레어 총리이 전시내각을 소집, 회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방송된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군은 명령후 매우 빠른 시간내에 출동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면서 "모든 가능성들을 검토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영국군 정규 병력이 이번주 아프가니스탄 지상전에 투입돼미군과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영국 공수연대와 해병대가 이미 아프간에 침투해 있는 육군 소속 특수부대 SAS(Special Air Service)를 지원하기 위해 곧 파병된다고전했다. 타임스는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SAS 대원 400명이 이미 아프간에 투입됐으며, 미국의 지원 요청에 응답할 태세가 돼 있다고 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