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의 아들(10)이 미국 주도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아프간의 의사 압둘 바리가 21일 영국 BBC 방송에 확인해주었다. 바리는 파키스탄의 아프간 접경 도시 퀘타 근처 차만 검문소 국경지대를 넘어오면서 BBC 방송에 오마르의 아들이 탈레반 거점도시 칸다하르에 대한 첫날 밤 공습으로 입은 상처로 사망했다면서 오마르가 아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가운데 수시간동안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소년이 복부에 상처를 입고 대퇴부가 부러지는 등 상처가 너무심해 결국 그날 밤 사망했다고 말했다. 오마르의 삼촌도 같은 날 밤 공습때 부상해 칸다하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리는 또 칸다하르 병원의 보급품이 5일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이 국경지대서 치료를 받기 위해 칸다하르를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