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하원은 22일 일제히 문을 열고 23일부터 상임위 활동을 완전 정상화한다. 미 하원은 지난주말 상원 민주당 지도자 토머스 대슐 의원 사무실과 하원 건물 등에 대한 탄저균 공세로 30명 이상의 의회직원들이 탄저균에 노출되는 등 탄저균 위협이 의회주변에 확산되자 의사당 본건물을 비롯한 의회사무실을 모두 폐쇄, 의정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하원은 이번 정상화 결정에 따라 지난 18일 의정활동을 중단한지 4일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상원은 당시 법사위 등 극히 일부 상임위를 속개했으나 상임위 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해 사실상 의정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미 의회는 그러나 민주주의 상징인 의사당이 하루라도 문을 닫아서는 안되며 탄저균 위협 등 테러위협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이번주부터 상.하 양원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미 의회가 이번주부터 의정활동을 일단 정상화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반테러지원법안, 아프간 국민 긴급지원비 등 대아프간전 예산집행, 2002회계연도 예산안, 교육개혁법안 등 주요 법안에 대한 정책심의와 논의가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상.하원 양원은 의원 사무실 등 6개의 의사당 주변 건물에 대해서는 탄저균 노출에 따른 검사 등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폐쇄키로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