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시청 형사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을 지원한 혐의로 영국내에 있는 2명의 백인을 조사중이며 9.11테러 이후 비이슬람교도 백인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혐의를 받기는 처음이라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경시청의 비밀문서에 따르면 이들 2명중 1명은 컴퓨터 전문가이며 이들은 영국내에 있는 알-카에다 조직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런던경시청내에 이들 2명의 백인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용의자들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수사대가 설치됐다며 백인용의자들의 이름은 법적 그리고 수사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컴퓨터 전문가로 알려진 백인 용의자 1명은 이미 테러방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프란시스 에팀과 연결된 것으로 경시청 문서에 나타나 있으며 에팀은 영국에서 태어나 런던의 그리니치에 살았고 결혼후 이슬람으로 개종해 이름을 술레이만 자인-울-아비틴으로 바꿨다고 신문은 말했다. 프랑스 이름을 가진 또다른 백인은 몇가지 가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외에는 별로알려진 것이 없는 인물로 알제리아인들의 프랑스 공격음모와 관련해 수배된 것으로전해졌다. 신문은 수사대상 24명의 명단은 유럽이나 영국의 백인들이 테러행위를 지원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