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스위스, 노르웨이, 러시아 등 유럽 40여개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공습중인 미국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국제테러를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럽 40여개국 외무장관, 의원, 대표 등은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보, 정치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1차례씩 열리는 유럽회의는 EU 15개국, 비EU 서구국가,동중구 국가 등이 회원국이나 이번 회의에는 지난 9.11테러 사태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제정세를 감안해 비회원국인 러시아, 몰다비아, 우크라이나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자위 차원의 합법적인 행동이라며 "강력한유대"를 표명했으며 국제 테러를 근절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다짐했다. 유럽 국가들은 ▲유엔 기치 아래 반테러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테러 관련 국제협약이 국내에서 빠른 시일내에 비준되도록 추진할 것이며 ▲현재 논의중인 테러 관련 국제협약이 조속이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테러자금 차단, 돈세탁 방지, 테러 관련 자금동결 등을 조치를 취할 것이며 회원국들끼리 테러 분자 및 조직 이동, 생화학 테러등에 관해 정보를 활발히 교환키로 다짐했다. EU는 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중동구 국가들에 대해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EU확대일정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폴란드는 중부 유럽에서 테러가발생하지 않도록 이 지역 국가들이 별도의 안보회의를 갖자고 제의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