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오는 12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의 교체 등 취임 후 첫 개각 검토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집권 자민당 내에서 다나카 외상에 대한 경질론이 끊이지 않고있는데다 내년 1월 정기국회에서 구조개혁 작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기 위해 개각을 검토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개각단행 시기는 현재 개회중인 임시국회 폐회 후인 12월 중순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각의 폭과 관련, 자민당 내부에서는 각료의 대폭 교체를 요구하고있는 반면 총리 주변에서는 소폭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다나카 외상의 경우, 주미 대사 교체 등 외무성 인사문제를 놓고 고이즈미 총리와 대립을 한데다 미국 테러참사 직후 미 국무부 직원들의 피난장소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자질미숙'을 드러내 집권 여당으로부터 경질요구를 받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