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의 강경파 레하밤 지비관광장관을 암살했다고 주장한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조직원 전원에 대한 검거령을 내렸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 관리가 1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경찰이 PFLP 조직원 전원에 대한 검거에 나섰으며 정치 지도자 중 8명을 가자지구와 라말라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당국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암살하려는 이스라엘측의 계획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보좌관인 나빌 아부 이르데네는 "아라파트 수반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측에 경고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측의 주장은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에게 지비 장관 암살범을 넘기지 않을 경우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나온 것이다. (가지시티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