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사라예보의 미국과 영국 대사관이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한 협박성 메시지를 받고 17일 폐쇄됐다. 미국은 사라예보 대사관은 물론 모스타르와 반야루카 등 사라예보 인근 두 도시의 사무실도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폐쇄했다. 영국은 사라예보 대사관과 문화센터를 폐쇄했다. 미 대사관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사라예보의 대사관과 두 도시에 있는 대사관 산하 두개 기관 건물을 "신뢰할 수 있는 안보 위협"에 따라 이날 일시 폐쇄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폐쇄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 관리는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 미국 건물에 대한 신뢰할만 한 안보 위협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어떤 종류의 위협인지에 관해서는 "정책상 위협의 성격에 대해서는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대사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번 대사관 폐쇄조처가 미.영의 아프간 공격과 관련이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사라예보 AP = 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