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우체국 우편물에서 흰 가루가 묻은 우편물이 발견돼 군.경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오전 10시50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우체국에서 우편물 분류작업을 하던 물류과 직원 이승기(32)씨가 화학 물질로 보이는 흰가루가 묻어 있는 우편물을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우편물은 A4크기의 용지 20-30장이 한 묶음으로 된 상품선전 카타로그를 비닐봉투에 담은 것으로, 봉투와 봉투 사이에 손바닥 크기의 가루가 묻어 있는 채로 발견됐다.


우편물 발신인은 'LG캐피탈', 수신인은 '동구 방촌동 1015 김민지' 앞으로 돼있었다.


군.경은 화학장비 등으로 화학반응 여부를 조사한 결과 화학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 가루를 밀봉 용지에 담아 대구시 보건과에 보내 생물학 반응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군.경은 또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 등을 대기시키는 한편 우편물 발.수신인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moonsk@yna.co.kr (대구=연합뉴스) 문성규.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