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등 미 수사ㆍ정보당국은 '9.11 테러참사'이후 해외에서 모두 4건의 폭발테러 모의를 저지시켰으나 테러리스트 세포조직들이 재공격을 하려 한다는 물증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15일 미 행정부 관리들이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AP통신에 특정 목표를 정하지 않고 있지만 다수의 테러리스트 세포요원들이 추가공격을 모색하고 있음은 대부분의 물증에서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하면서 말문을 연 미 정부 관계자들도 지금까지 입수된 각종 정보에비쳐 테러리스트들의 미국의 이해관계가 있는 대상에 대한 새로운 잠재적 위협은 지난 주 동안 질적 양적으로 확대돼 왔다고 말했다. 이들 관리들은 미국이외 지역에서 폭발테러 대상으로 점 찍힌 곳은 파리주재 미대사관과 터키내 미국건물, 예멘 대사관 건물, 브뤼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건물이었다고 전했다. 프랜시스 X. 테일러 미 국무부 대테러담당 책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범들이 범행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공격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우리들의 노력은 테러리스트들이 그들의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데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또 미 대사관 폭파모의와 관련해 예맨 수사당국은 지난 9월11일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빈 라덴의 알-카에다와 연계된 아랍인 10여명를 뒤쫓고 있다고 전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지난 14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내무장관과회동,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FBI와 스페인 수사당국은 항공기 납치용의자 모하메드 아타가 지난 1월과 7월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수일동안 머무르며 이슬람 극렬분자들과 만났는 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또 FBI 수사요원들이 아직도 테러 또는 정보에 연류됐을 지도 모르는 인물 약 190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