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3일 생화학무기 테러발생 가능성에 대비,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를 통해 탄저나 천연두.페스트.보툴리누스 등 전염병유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일선 의료기관에 요청했다. 보건원은 또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탄저,페스트 항생제나 천연두 백신을 긴급구입해 비축키로 했다. 보건원은 이와함께 역학조사반, 방역반, 탐지반 등을 대폭 강화하는등 긴급대응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생화학무기 테러가 국내에서 발생할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테러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내년 월드컵이 예정돼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