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부터 엿새째 계속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일가족 7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뉴스'지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남부 탈레반 근거지 칸다하르에서 오마르의 차남이 부상을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진 것을 비롯해 11일에는 그의 장남과 계부가 숨졌다. 또 그 전 공습에서 오마르의 네명의 부인 중 한 명과 그 사이에서 낳은 딸이 사망했으며, 처제와 다른 친척 한명도 같은 날 공습으로 숨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탈레반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군의 공습으로 일가 친척이 숨진 외국 정권 지도자는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오마르가 두번째라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