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2일 이슬람 국가들이 미국 연쇄테러의 배후인물 오사마 빈 라덴을 제지하지 않을 경우 전복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IRNA통신에 실린 성명을 통해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는 이슬람 국가들을 전복, 공포와 테러로 무장한정권수립을 시도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상 어떤 나라 이슬람교도들도 대다수가 탈레반과 같은 잔인하고 사악한 정권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현재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유례없는 범세계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탈레반 정권은 이러한 외교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빈 라덴의신병을 인도, 심판대에 세우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탈레반을 맹렬히 비난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