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1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들과 이들을 숨겨주고 있는 탈레반정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민간인을 공습목표로 삼았다는 탈레반의 주장을 반박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편으로 "의도하지 않게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데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간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확신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면서 빈 라덴이 체포또는 암살되더라도 전세계 다른 지역의 테러단체들이 연관돼있기에 대(對)테러전은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번 아프간 공습에 지하벙커를 파괴하기 위해 2천250㎏짜리 레이저 유도탄인 GBU-28 '벙커 버스터(bunker buster)'를 비롯한 다양한 정밀유도 무기들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