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난민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에 개설된 유엔 산하기구들은 미군 공습이후 중단된 아프간 구호물자 공수작업을 11일부터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 아프간 조정관실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수도 카불에는 상당수 난민들이 거리를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면서 "네덜란드에서 공수된 주거용 구호물품을 시작으로 1만5천여개의 텐트와 3천800여t의 식량이 곧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미시위대에 사무실을 피습당한 발루치스탄주 퀘타 소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향후 소요사태가 재발할 것에 대비해 직원 8명을 감원하고 나머지 22명의 직원들도 사무실에 출근하지 말고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