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노벨 물리학상과 같은 날 발표되던 화학상이 올해는 10일 경제학상과 함께 발표된다. 물리,화학,경제학상을 선정하는 왕립스웨덴 과학원은 물리,화학상을 같은 날 발표하던 전통을 깨고 이처럼 물리학상을 발표한 뒤 화학상은 경제학상과 같은 날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이 밝힌 이유는 물리학상, 화학상을 같은 날 발표되면 그만큼 관심이 식어버려 무시되기 쉽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 화학상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7시 45분(한국시간 오후 4시 45분),경제학상은 오후 1시 45분( 오후 10시 45분) 발표된다. 얼링 노르비 과학원장은 " 몇 년 동안 과학원 안에선 화학상이 발표되는 오후에는 모든 사람의 정신이 맑은 오전 시간보다 관심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벨상은 스웨덴 기업가이자 다이너마이트 발명자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1901년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노벨은 화학상이 " 인류에 가장 큰 혜택을 주고 가장 중요한 화학적 발견이나진전을 이룬 인물에 돌아가야한다"고 밝혔을 뿐 수상자 선정 기준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다. 지난해 화학상은 전도성 고분자의 발견 및 개발에 대한 공로로 미국의 앨런 히거,앨런 맥더미드,일본의 시라카와 히데키가 받았다. 노벨상 탄생 100주년인 올해 노벨상은 8일 의학상을 시작으로 9일 물리학상이발표됐으며 10일 화학상과 경제학상에 이어 문학상은 11일, 평화상 수상자는 12일밝혀진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