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음반업체와 음악저작권자들이 온라인 음악 서비스 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온라인 음악 배포의 새 장이 열렸다. 미국음반업협회(RIAA)와 전국음악저작권자협회(NMPA), 음악저작권자 라이선싱에이전트 해리 폭스 에이전시(HFA)는 9일 메이저 음반업체들이 음악저작권자들에게로열티 100만달러를 사전 지불하고 2년간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협상 타결로 음반업체들은 냅스터 등 온라인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처럼 자사 음반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이용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음악저작권자들로부터 법적 소송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타결안은 음반업체가 로열티 요율이 확정될 때까지 16만여명의 작곡가를 대표하고 있는 2만7천여 음악저작권자들을 위해 라이선싱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는 HFA에 100만달러를 사전지급하고 요율이 확정되면 소급적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2년안에확정되지 못할 경우 음반업체는 매년 75만달러의 로열티를 선지불하면 된다. 수개월간 교착상태에 있었던 음반업계와 저작권자의 협상이 빠르게 진전된 것은 지난달 25일 냅스터가 NMPA와 로열티 협상을 타결짓고 같은달 26일 연방법원이 유니버설 뮤직이 저작권자 사전 동의없이 온라인 주크 박스(동전을 넣어 음악을 듣는 장치) 서비스를 한 것을 저작권법위반으로 판결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