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의회가 기밀정보를 유출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공습작전에 나선 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의회의 처사를 `용납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부시 대통령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군대가 위험한 상황에 있을 때 기밀 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의회가명심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 부시 대통령은 9일 미국의 아프간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와 관련, "미국의테러근절을 위한 군사공격은 자유와 인류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면서 시위자제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테러범 인도를 거부하는 아프간 탈레반 정권과기아에 허덕이는 아프간 주민들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아프간 공습을 진행하면서도 의약품과 식량을 현지에 공수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온정적인 나라"라고 역설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 베네수엘라는 9일 미국의 아프간 공습을 비난하면서 이번 사태에 중립을선언했다. 아레발로 멘데스 외무차관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전쟁을 비난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미국의 아프간 공습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호세 비센테 랑헬 국방장관은 "테러의 대안이 전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카라카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