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인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9일 주장했다. 파키스탄 주재 압둘 살람 자에프탈레반 대사는 8일부터 시작된 카불, 칸다하르, 잘랄라바드, 헤라트, 마자르 이 샤리프, 쿤두즈에 대한 공습으로 지금까지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에프 대사는 희생자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민간인인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에프 대사는 협상보다는 일방적인 공격을 택한 미국의 행위는 아프간 이슬람 정권과 이슬람 교도에 대한 공개적인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필요하다면 이슬람의 이름 아래 200만명의 순교자가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에프 대사는 이와 함께 이날 칸다하르에 있는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집이 공격을 받았으나 오마르는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피신했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 AP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