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8일 유엔총회가 시리아를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한 결정은 테러단체들을 척결하려는 범세계적인 노력에 배치되는 일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미국은 시리아의 안보리 진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계속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라난 기신 공보관은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에 수차례 공격을 가한 헤즈볼라를 비롯한 11개 테러조직에 기지와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제 세계는 유엔에서 획득한 표수에 따라서가 아니라 테러리즘에 대한 그들의 정책에 따라 국가를 평가하도록 각성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기신 공보관은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일부 테러조직들은 지난 9월 11일 미국에대한 테러공격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시리아에 테러단체들을 타도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시리아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에 대한 "테러 지원국" 지정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테러와 관련된 우리의 관심을 계속 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오래전부터 시리아가 헤즈볼라 무장조직을 지원하는 등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왔다. (예루살렘.워싱턴 AP.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