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8일 터키 북서부에서 병력5천여명을 동원해 나토 공동방위조항인 '제5조항'의 발동을 대비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제5조항은 동맹국 가운데 1개 국가에 대한 공격을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간주해 방어를 취하는 공동방위조항이다. 나토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테러참사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원하기위해 이 조항을 발동했다. 그러나 나토 관리들은 이번 훈련은 지난 미 테러 참사와 관련이 없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나톨리아통신도 크레이그 해키트 나토 남동부지역 부사령관의 말을 인용, 미 테러 참사와 연관이 없다고 보도했다. '어드벤처 익스체인지 2001'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터키의 키르클라렐리와 테키르다 지방에서 터키가 한 흑해 국가로부터 공격을 받아 나토군이 신속이 터키를 방어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이스탄불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