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7일 오후9시30분께(아프간 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오전1시30분)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데 이어 8일 새벽에도 두차례에 걸쳐 추가 공습,"테러보복 전쟁"을 개시했다. 미.영군은 이날 40여대의 전폭기및 전투기 출격과 항공모함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아프간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등 6개도시에 3차례에 걸쳐 파상 공격을 퍼부었다. 미국은 탈레반의 방공망과 군사거점 파괴를 위해 아프간 공습을 향후 며칠간 계속할 방침이라고 CNN방송이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 "이번 공습은 군전투기와 활주로,미사일발사대,테러훈련캠프 등을 목표로 이뤄졌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모든 전투기들이 무사 귀환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프간 탈레반측은 공습으로 인한 군사전력의 피해는 크지않으며 테러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도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카불에서만 최소 20명 이상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8일 비상 내각회의를 열어 미국 군사공격에 맞서 결사항전을 결의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