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90%가 미.영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7일 공습후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4% 포인트)에 따르면 90%가 미국이 주도하고 영국이 지원한 대아프간 군사행동을 지지했다. 79%는 미국이 전세계 테러 분쇄를 위해 그동안 군사.외교적으로 취해온 단계적조치에 대해서도 전폭 지지했다. 53%는 군사공격이 지난 9월11일 뉴욕.워싱턴 연쇄테러에 대한 상응한 대응이라고 답했다. 이런 응답은 지지 정당을 떠나 고르게 나타났으며 61%는 9.11 테러에 연루되지않았더라도 주요 국제 테러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테러참사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및 제거에 군사작전을 국한시켜야한다는 대답은 32%에 불과했다. 65%는 테러범들이 공습후 미국에 다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35%만이 추가 테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답했다. 그러나 89%는 테러 분쇄를 위해 테러 보복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78%는 아프간내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이번 아프간 공습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 것인가라는물음에 30%만이 `그렇다'고 답해 지난달 15,16일 조사때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