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것과 관련, 정부대전청사 입주기관들은 일제히 비상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조달청은 이날 오전 6시 서기관급 이상 전 간부를 소집, 긴급 확대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성호(金成豪) 청장은 비상시 원자재 확보대책 마련 및 방출체제 수립 등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청장은 "원자재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국내외 원자재 가격을예의 주시해 적기 적량의 원자재를 과감히 확보하고 공급 및 방출체제를 점검해 원자재 긴급 소요기업에 비축물자를 우선 방출하는 한편 특별대책반을 구성, 원자재가격의 변화와 선물 및 현물 거래시장 동향을 파악하라"고 강조했다. ○...관세청도 오전 6시 과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9시 30분 국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열고 미국 테러 참사 이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관세청은 항만과 공항, 일반화물 등의 대테러 취약요소를 점감하는 한편 일선 세관 상황실의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전 직원들이 가급적출장 등을 삼가고 정 위치에서 근무할 것과 감시 취약지역인 민자부두와 보세구역등에 대한 순찰강화를 일선에 지시했다. ○...중소기업청 역시 오전 7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기존 중소기업 수출비상지원반을 확대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사평가과에 종합상황실이 설치되고 그 산하에 수출지원반(판로지원과)과 안전대책반(총무과)이 각각 가동된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