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영국군이 7일 아프가니스탄내 5개 지역에 있는탈레반 기지와 테러리스트 기지를 목표로 공격을 가했다고 아프간 반군세력인 북부동맹이 밝혔다. 북부동맹의 압둘라 대변인은 카불 북부의 전선에서 CNN과의 인터뷰를 갖고 "테러리스트 기지와 탈레반 기지가 공격을 당했으며 아프간 몇몇 도시가 공격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수도 카불 근처의 방공포대가 공습을 받았으며 잘랄라바드 근처에최소 3개 테러리스트 캠프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부 쿤두즈의 탈레반 공군기지가 표적이 됐으며 탈레반의 핵심근거지인 남부 칸다하르와 서부 파라브도 공격목표였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압둘라 대변인은 북부동맹 병력이 미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미사일 공격이 개시된 후 공격대상지역 주민들이 대거 가까운 국경으로 대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7일(뉴욕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특히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가 거처하는 칸다하르 관사 등에 2차 공격이 시작되면서 칸다하르 지역 주민들은 파키스탄 접경지역을 향해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오마르가 공격 당시 관사에 머무르고 있었을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고 보도했다. 오마르는 전날만 해도 대피를 하려는 아프간 주민들에게 미국의 공격이 당분간 없을테니 피신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성명을 내 주민들이 동요하지 말도록 했었다고 CNN은 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영국의 미사일 장착 잠수함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미군 주도의 아프간 집권 탈레반의 군사시설과 테러캠프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국의 전폭기들도 향후 수일내에 작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의 모하마드 자히르 샤 전(前)국왕은 7일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TV를 통해 지켜보면서 충격과 함께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그의대변인이 밝혔다. 헤다야트 아민 아르살라 대변인은 "슬픈 일이며 당연히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국왕의 희망은 아프간에 대한 공격이 즉각 중단되고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불가피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않기를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군이 7일 밤 9시50분께 아프가니스탄 주요 거점도시를 공습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자 파키스탄은 순식간에 초긴장 상태에 휩싸이고 있다. 폭격소식이 알려지면서 수도 이슬라마바드 시내에는 차량 통행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해진 가운데 외국 취재진들이 밀집한 호텔가와 주요 관청가에는 불을밝힌 채 급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북동부 거점도시중 하나인 잘랄라바드에도 폭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아프간 국경 및 잘랄라바드와 근접한 북서변경주 접경도시 페샤와르에는 공포감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아프간 국경에서는 불과 60km 떨어진 페샤와르에는 탈레반측의 반격으로 대공포나 스커드 미사일이 발사돼 피해를 입지 않을 까 바짝 긴장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공포감에 휩싸여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군과 영국군의 합작으로 이뤄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1차 공격에서 최초의 목표는 아프간의 방공망으로 미국은 다음 공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방공망 초토화를 시도했다고 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미군은 또 그 밖의 주요 공항의 통제시설 등 아프간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CNN은 또 이번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적어도 2척의 미국 항공모함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첫 공격에 영국군이 참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