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관계자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 또는 사살하지 못할 경우 그의 테러조직의 결의를 더욱 굳게만들어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옵서버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무엇보다도 빈 라덴의 신병을 확보해 미국 법정에 세우는데 최우선 순위가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법의학적으로 빈라덴의 것임이 입증 가능한 시체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법무부 관리들은 빈 라덴을 잡을 경우 그의 조직이 내부적으로 붕괴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폭격에도 불구하고 빈 라덴이 살아남을 경우는벌집을 건드린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 경우에는 빈 라덴의 이미지를 더욱 빛나게 하고 조직의 결의를 더욱 다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군사작전이 민간인 희생자들을내고 빈 라덴은 도주하면서 그의 조직원들의 결의는 다져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