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에 감염된 한 미국 남자가 5일 플로리다주 JFK 의료원에서 사망했다고 병원과 지방당국이 발표했다. 로버트 스티븐스(63)라는 이 남자는 지난 2일 웨스트팜비치 근처에 있는 이 병원에 실려왔다. 탄저균은 극히 희귀하며 치명적인 병균으로 테러분자들의 손에 들어가면 무기로사용될 수도 있다. 당국은 이번 탄저균 감염 사망이 별개의 것으로 생물학적 테러 공격과는 관련이없다고 밝혔다. 슈퍼마켓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사진편집인인 스티븐스의 탄저균 감염 사망은 미국에서는 25년만에 처음 일어난 것이다.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 참사사건이 발생한 뒤 테러분자들이 탄저균과 같은 생물무기 공격을 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들이 나왔었다. (웨스트팜비치 AFP.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