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축제무드로 술렁이고 있다. 중국은 7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 아시아 B조 예선전에서 약체 오만에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13억 인구 모두가 축구에 빠졌다고 할 만큼 축구 열기가 뜨거운 중국 국민들은 이로 인해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월드컵에 한번도 나가지 못했다. 따라서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될 경우 대륙에 안겨줄 흥분은 지난 7월 확정된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 때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가운데 7일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중국 도시근로자 평균 월급의 절반을 넘는 1천위안(약 16만원)에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