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5일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첫 조치로 아프가니스탄 난민 발생에 대비, 구호용 물자 수송임무를 수행할 자위대기의 파견 명령을 내렸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은 이날 각의에서 자위대기의 파키스탄 파견방침이 결정된 직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지시를 받아 이같이 파견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항공자위대의 C-130 수송기 6대와 140명의 병력은 6일 오후 아이치(愛知)현 기지를 출발할 예정이다. 항공자위대가 수송할 물자는 10인용 텐트, 급수용기, 모포 등이다. 이번 항공자위대 파견은 미국 테러 참사 이후 일본이 처음으로 단행하는 `눈에 보이는 인적(人的) 기여'가 된다. 앞서 방위청은 지난 주말 자위대 수송기 파견을 위한 사전조사단을 파키스탄 현지에 보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