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의 장쥔슝(張俊雄) 행정원장(총리)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이달 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 해도 대만은 APEC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신문들이 4일 보도했다. 장 행정원장은 천 총통이 참석하지 못 하면 대만정부는 APEC에 다른 관리를 대표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만 관리들은 지금까지 중국이 천 총통을 초청하지 않으면 대만이 APEC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장 행정원장의 발언은 대만이 국제무대에서 명분보다는 실리적인 외교를 벌이는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공식 초청장을 아직까지 우편으로 발송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팩스로 초청장을 보내 대만측의 분노를 샀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