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는 역내 공동으로 테러관련 자산을 동결토록 하는 법안을 신속 처리키로 했다. 유럽의회는 테러 활동을 지원했거나 테러조직에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개인 및 조직 27개의 역내 자산을 동결하는 법안을 신속처리키로 3일 표결을 통해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EU특별정상회담 결의에 따라 작성된 EU 공동의 테러자산 동결법안은 오는 8일 일반이사회에서 정식 법률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이 채택되면 27개 테러 관련 개인 및 단체의 모든 EU 내 자산이 즉시 동결된다. EU가 테러 관련자로 지목한 27개 개인 및 단체는 미국이 테러 용의자로 지목한27개 개인 및 단체와 동일해 일부 유럽의회 의원들은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ETA나북아일랜드 과격단체들이 테러리스트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이의를 표명했다. 한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EU내 상당수의 국가들이 이미 9천만달러에 달하는테러 관련 자금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