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고위급 대표단이 2일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이란을 향해 출발했다고 파키스탄 신문 '네이션'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탈레반 정권의 난민 책임자인 몰라위 압둘 라퀴브와 외무부 차관압둘 라흐만 자히드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아프간 헤라트에서 헬기를 타고 이란국경에 도착한 뒤 항공기 편으로 이날 오후 늦게 테헤란에 들어갔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이란 최고 이슬람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의 초청에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이란 종교 지도자들과 아프간 난민 문제 및현 위기상황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은 자국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는 아프간 난민 3만여명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프간 접경지대에 전면 봉쇄령을 내려놓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