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참사의 배후로 지목되는 오사마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작전이 정보 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작전 가능(미션 파서블), 그러나...'란 제목의 6면 기사에서 "미국은빈 라덴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지 못해 본격적인 작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분석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미국이 빈 라덴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미국 정보수집 기술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라며 "빈 라덴은 통신 감청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쓰지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아프가니스탄에는 산이 많아 빈 라덴의 은신처를 파악하기가 쉽지않다"며 "작전을 준비중인 미국 정보 전문가들이 정작 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한 정보전문가는 "미국 특수부대 `델타 포스'는 1998년 부터 (빈 라덴)제거 작전을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아직도 빈 라덴을 없애라는 명령이 떨어지지않아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에서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난과 반전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미국의 작전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들이라고 신문은 썼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