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국의 대(對)테러전쟁을 지지한 파키스탄의 어려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대한 5천만 달러의 경제 원조를 허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경제 원조를 지시하면서 "이 원조는 미국의 안보 이익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은 대외원조법에 따라 미국의국가 안보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든지 이 같은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원조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지출되는 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백악관 관계자는 이 돈이 파키스탄의 "예산 지원"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파키스탄에 테러 전쟁을 지지하고 테러 대참사의 배후 인물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의 텔레반 통치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페르페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지지는강경 이슬람 세력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