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27일 미국의 테러리스트 근절 작전에 대한 태국의 협력은 테러리스트 조직의 세계적 확산을 막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네이션이 28일 전했다. 탁신 총리는 "우리는 전쟁상태가 아니며 어떤 나라와도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제사회와 함께 테러활동 근절을 위해 싸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외무장관도 태국은 이미 정보교환 형태로 미국에 지원을제공했으며 태국의 협력은 유엔의 틀과 지침 아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왈릿 용차이윳 국방장관은 미국의 반테러 작전을 위한 태국의 협력 수준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특히 남부지역의 이슬람계 주민들이 태국의 입장을 이해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왈릿 국방장관은 말레이시아와 접경지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양국을 넘나들고있다는 보도가 나돌자 현장 조사를 위해 남부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