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독일 현지시간으로 26일 방영될 한 TV 방송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8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주교, 남아공의 소설가 나딘 고디머,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 독일 소설가 귄터 그라스, 87년 평화상을 수상한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 5명은 26일 독일 ARD 방송에 출연, 아프간에서의 전쟁 반대를 호소할 예정이다. 독일의 WDR 방송은 미리 입수한 발췌 녹화 테이프에서 이들 5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미국의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폭력의 악순환이 거듭될 것이라며 아프간 전쟁 반대를 적극 호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쾰른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