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5일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미국 테러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지 않으면 전쟁에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레어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빈 라덴을 인도하지 않을 경우탈레반은 서방세계의 적으로 간주될 것이며 국제사회의 대(對)테러동맹에 의해 정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탈레반 정권은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빈 라덴을 옹호한다면 빈 라덴처럼 국제사회의 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아프간에 대한 군사행동은 아프간의 일반 국민이 아닌 탈레반을 목표로 한 것"이며 "미국과 영국 등의 동맹국가들은 탈레반에 엄청난 타격을줄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블레어 총리는 아프간 공습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런던 AP.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