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11일 발생한 뉴욕과 워싱턴에대한 동시다발 테러공격과 관련한 수사를 위해 스위스에 사법공조를 공식 요청해왔다고 스위스 법무부가 25일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은 미국정부가 지난 21일 사법공조를 요청했으며 스위스 정부는이를 이미 승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아드리엔느 로츠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대상 인물과 단체들을 적시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은 전했다. 스위스 당국은 미국 테러사태 발생직후 내부 조사에 착수, 테러지원 자금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2개의 은행계좌를 동결했으며 루가노 소재 금융사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또한 테러 용의자 2명은 지난 여름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체류하는 등 스위스를경유했으며 이들중 1명은 신용카드로 비행기 납치에 사용한 것과 유사한 주머니 칼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