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국의 테러 보복 공격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민들이 대거 파키스탄으로 몰려 들고 있는 것과 관련, 자위대 항공기로 텐트, 모포 등의 물자를 파키스탄에 수송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일본은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UNHCR)이 물자 수송 협력을 요청해온데 대해 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 협력법상의 '인도적인 국제 구조 활동'을 적용할 경우 자위대기에 의한 물자 수송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미군 지원 7개 항목의 하나로 "자위대에 의한 난민 지원"을 제시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