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 연쇄테러에 연루됐다는 증거가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공개방침을 수정,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비밀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전쟁을 더욱 어렵게 할 수가 있다고 말해 빈 라덴 테러연루 증거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고위관리들도 빈 라덴의 테러연루 증거를 공개하면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이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각국 정부와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빈 라덴이 테러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조만간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고위 관계자는 테러사건에 대한 비밀정보들을 동맹국들과 교환하고있다고 전했다. 0... 지난주 미국 35개 공중파 및 케이블 TV가 합동으로 펼친 테러피해자 돕기성금모금 방송(미국:영웅들에게 찬사를)을 통해 1억5천여만달러가 모금됐다고 행사조직위원회 24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9월11일(동시테러 발생일) 방송기금'측은 모금액을 유나이티드웨이를 통해 전액 희생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면서 방송에 출연한 가수의 노래를 따로 음반으로 제작,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금모금 방송에는 6대 공중파 TV와 25개 이상의 케이블TV, 8천개의 라디오,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야후가 이례적으로 두시간 동안 광고 없이 미 전역과 200여개국에동시 생방송을 했으며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브루스 스프링스턴, 폴 매카트니,폴 사이먼, 윌리 넬슨,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가수와 배우가 대거 출연했다. 0... 백악관을 주제로 한 미국 방송프로그램인 `웨스트 윙'의 제작업체가 제작한 테러특집을 다음주 방송할 계획이라고 NBC 방송이 밝혔다. 이 방송은 아론 소킨이 각본을 쓴 "이삭과 이스마엘'을 다음달 3일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을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리마 AFP=연합뉴스) 부정부패와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수감돼 있는 페루의 전직 정보부장 블라디미르 몬테시노스는 지난해 1월 이미 리마에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몬테시노스의 비밀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당시 몬테시노스는 빈 라덴의 조직원이 리마에서 미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칠레 등에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페루 경찰은 몬테시노스에게 빈 라덴과 관련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미국 동시다발테러 이후 급변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한 논의를 위해 휴가기간에 들어가 있는 의회를 조기에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또한 이번주로 예정된 노동당 전당대회를 조기가 마무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야당인 보수당도 이번주 전당대회 기간을 단축키로 이미 결정했다. (뉴욕.리마 AP.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