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해외정보국(MI6) 요원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를 찾아내 압박하고 있다고 영국의 미러지가 25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MI6 요원들이 첩보위성을 이용, 산악지대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냈으며 공수특전단(SAS) 병력이 이미 퇴로까지 차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문은 조지 W.부시 대통령이 명령만 내리면 SAS가 린 라덴 체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빈 라덴 체포작전은 은신처에 대한 융단폭격이 이뤄진 뒤 단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신문은 테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이 훈련시킨 테러리스트 1만1천여명이 60여개국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보도,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보복테러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신문은 또한 미국 정부가 10쪽에 달하는 빈 라덴 테러개입 증거자료를 작성했다면서 미국은 비록 비밀정보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외국 정부를 설득하는데 충분할 것이란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