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對)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자국군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러시아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례츠'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이 러시아 용병 모집에 나서고 있는 것은 러시아에 아프가니스탄 및 체첸전을 치른 경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를 위해 우선 미국에 거주하는 아프간 및 체첸 전쟁 참전 용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월급은 5천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러시아 특수부대의 지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은 러시아에 거액의 돈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미사일방어 체제 구축 계획과 관련된 기존 입장을 누그러트리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신문은 분석하고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