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강타한 여객기 납치 테러공격과 그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의 자금줄로 추정되는 인물이 파악됐다고 뉴스위크 최신호(10월 1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테러의 흔적'이란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미 수사관들이 이번 테러사건에 자금을 제공한 인물을 파악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이 인물이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에도 자금을 제공했을 것이라는 심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자체 확인결과 "이 인물이 '무스타파 아흐메드'란 이름의 아랍에미리트연합 거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하면서 "그와 여객기 납치 테러범들이 테러공격 전에 서로 접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테러공격 발생 일주일 전이 지난 4일, 테러범들이 플로리다 할리우드에서 아흐메드에게 정체불명의 소포를 보낸 데 이어 소량의 돈을 아흐메드에게 전달한 사실이확인됐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미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테러공격 전 서로 접촉을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납치범들은 자신들이 받은 돈의 일부를 필요없다고 판단해 다시 돌려주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 수사당국은 현재 이번 여객기 납치테러에 총 20만달러의 경비가 지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뉴스위크는 테러공격을 지휘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하메드 아타(33)가 남긴 유언장이 발견됐다면서 유언장에는 "신을 만날 순간을 준비를 하자"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